'볼따구 게임'으로 유명한 트릭컬 리바이브

2021년 OBT 이후 2년 만에 <트릭컬>이 '리바이브'라는 부제를 달고 돌아왔습니다. 지난 9월 27일 정식 출시된 <트릭컬 리바이브>는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게임의 매력 포인트와 개선점을 깊이 있게 살펴보겠습니다.
귀엽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독특한 세계관
트릭컬 리바이브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는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독창적인 세계관입니다. 볼이 통통한 귀여운 캐릭터 디자인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각 캐릭터는 개별적인 성격과 말투를 가지고 있어 몰입감을 높여 주기도 합니다. 단순히 외형적 매력뿐만 아니라, 각 캐릭터의 숨겨진 이야기와 관계성을 탐구할 수 있는 '사도 이야기' 콘텐츠가 이를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특히, '속마음' 시스템을 통해 캐릭터들의 내면을 읽을 수 있다는 점은 기존 수집형 RPG에서 볼 수 없던 차별화된 요소라 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유저들은 캐릭터와의 상호작용을 보다 깊이 있게 경험하며, 개성 넘치는 대사와 연출을 즐길 수 있습니다.
게임의 세계관 또한 흥미롭습니다. 빵집으로 위장한 마법 학교, 정체불명의 하얀 가루에 현혹된 수인들 등 일반적인 판타지 RPG와는 다른 차별되는 독특한 요소가 가득합니다. 단순히 전투와 성장만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흥미로운 설정과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가 플레이어를 끊임없이 게임에 몰입하게 만듭니다.
전략적 요소를 갖춘 전투 시스템
트릭컬 리바이브의 전투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전략적인 요소를 갖추고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6명의 캐릭터로 파티를 구성하고, 전투 전 금화를 사용해 캐릭터, 아티팩트, 스펠 카드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캐릭터를 성장시키면 학년이 올라 스킬을 사용할 수 있으며, 전략적으로 조합을 구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자동 전투 기능이 제공되면서 전략적 요소가 빛을 발하기 어려운 점도 있습니다. 반복적인 전투를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자동 전투가 지원되지만, 일부 유저들은 자동 전투가 너무 강력해 게임의 핵심 재미를 감소시킨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전략적인 요소를 유지하면서도 자동 전투의 편의성을 균형 있게 조절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유저들의 불만과 개선점
게임 출시 이후 일부 최적화 문제와 UI 관련 불편함이 지적되었습니다. 모바일 기기에서 발열이 심하거나 게임이 끊기는 현상이 보고되었으며, 지나치게 많은 메뉴와 파편화된 튜토리얼 구성도 유저들에게 혼란을 주었습니다. 또한, 캐릭터 성장에 필요한 자원 관리가 어렵다는 점도 단점으로 꼽힙니다. 다양한 콘텐츠가 있는 것은 장점이지만, '숙제'라고 불리는 반복적인 작업이 많아 유저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이에 에피드게임즈는 빠른 업데이트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사도 성장 부담 완화, 교단 증명서 획득 방식 개선, UI 및 편의성 업데이트 등이 이루어졌으며, 연성 카드의 일괄 합성 기능 추가 등 유저 피드백을 적극 반영한 패치가 진행 중입니다. 이러한 빠른 대응은 긍정적이지만, 장기적으로는 보다 근본적인 시스템 개선이 필요합니다.
최근 매출 변화와 시장 반응
출시 초기 <트릭컬 리바이브>는 높은 관심을 받으며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한국과 일본 시장에서의 반응이 뜨거웠으며,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각각 상위권에 랭크되었습니다.
출시 첫 주, 한국 애플 앱스토어 게임 매출 순위 3위, 구글 플레이스토어 5위를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며, 일본에서도 애플 앱스토어에서 7위,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10위권 안에 진입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좋은 출발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초기 열기와 달리 출시 한 달 이후부터 매출 순위가 점차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한국 애플 앱스토어 게임 매출 순위는 15위,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는 20위권으로 내려왔으며, 일본에서는 앱스토어 25위, 구글 플레이스토어 30위권을 유지 중입니다. 이는 일부 유저들의 불만과 맞물려 게임의 유지율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캐릭터 성장 부담과 반복적인 콘텐츠에 대한 피로감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에피드게임즈는 유저 친화적인 업데이트를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며, 다양한 이벤트와 신규 콘텐츠 추가를 통해 유저 유입을 늘리려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과제와 기대
단기적으로는 성장 부담 완화와 최적화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게임의 핵심 재미를 더욱 강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부분 더빙이 아닌 풀더빙 지원, 성우진 정보 공개, 전투 시스템의 전략성 강화 등의 개선이 필요합니다. 풀더빙이 제공된다면 캐릭터들의 개성이 더욱 강조될 것이며, 몰입감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현재 전투 시스템은 캐릭터의 성능과 성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다양한 전략이 활용될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정 캐릭터나 조합이 지나치게 강력한 경우, 다양한 조합을 시도하는 재미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속성 상성이나 포지션별 시너지를 더욱 강화하여 보다 깊이 있는 전투 전략을 유도하는 방향이 필요합니다.
현재까지 에피드게임즈는 빠른 피드백과 개선을 보여주고 있으며, 향후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더욱 발전할 가능성이 큽니다. <트릭컬 리바이브>가 앞으로 어떻게 성장할지 기대해볼 만하겠습니다. 지속적인 개선과 콘텐츠 확장을 통해 장기적으로 사랑받는 게임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해 봅니다.